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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레슨 예약 앱, 카톡 예약과 뭐가 다를까
저는 울산에서 골프 레슨을 하는 현직 레슨프로입니다. 회원이 늘면서 하루 일과가 이상해졌습니다. 레슨보다 레슨 잡는 일이 더 힘들어진 겁니다. "프로님 목요일 몇 시 비어요?" "그 시간은 찼고요, 금요일 2시는 어떠세요?" — 이 카톡을 회원 수만큼 반복하고, 엑셀에 회차를 적고, 입금 내역을 대조하는 게 일과의 절반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앱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예약을 카톡으로 받는 것'과 '예약 시스템으로 받는 것'의 차이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 글은 그 차이를 정리한 것입니다.
카톡 예약의 진짜 비용
카톡 예약이 공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 가지 비용이 숨어 있습니다.
- 시간 조율 비용 — 회원 한 명당 왕복 서너 번의 메시지. 회원 30명이면 예약 확정에만 주당 몇 시간이 나갑니다.
- 기억 비용 — "이 회원이 10회권 중 몇 회 썼더라?"를 엑셀·수첩·기억에 의존하면 반드시 어긋나는 날이 옵니다. 회차가 어긋나면 돈 문제가 되고, 돈 문제는 신뢰 문제가 됩니다.
- 노쇼 비용 — 전날 리마인더를 일일이 보내지 못하면 노쇼가 생기고, 그 시간은 그대로 증발합니다.
예약 앱으로 바뀌는 것
1. 시간을 열어두면 회원이 알아서 예약합니다
강사가 가능한 시간대를 열어두면 회원이 빈 시간을 보고 직접 예약합니다. "몇 시 비어요?" 카톡이 사라지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예약이 잡히면 강사와 회원 모두에게 알림이 가고, 수업 전 리마인더도 자동입니다.
2. 수강권 회차가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10회권·기간권을 발급해두면 예약할 때마다 자동 차감됩니다. 회원도 자기 잔여 회차를 앱에서 직접 보기 때문에 "저 몇 회 남았죠?" 문의와 회차 분쟁이 함께 사라집니다. 만료가 임박하면 재등록 안내를 보낼 수 있어 매출 관리도 됩니다.
3. 중복 예약·노쇼를 시스템이 막습니다
같은 시간에 두 명이 잡히는 사고, 예약해놓고 안 오는 노쇼 — 사람이 막으면 실수가 생기지만 시스템이 막으면 실수가 없습니다.
4. 레슨 영상 피드백까지 한곳에서
골프 레슨은 스윙 영상이 절반입니다. 촬영한 영상에 선을 그어 분석하고 회원에게 바로 보내면, 회원은 자기 스윙의 변화 기록을 앱에 쌓아갑니다. 이 기록 자체가 재등록 이유가 됩니다.
앱 고를 때 확인할 것
- 수수료 — 예약 건당·매출 대비 수수료를 떼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레슨비 정산 구조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내 회원이 내 것인지 — 플랫폼이 내 회원에게 다른 강사를 추천한다면, 회원 명단을 플랫폼에 넘겨주는 셈입니다.
- 회원도 쓰기 쉬운지 — 예약은 회원이 하는 것이라, 회원 쪽 앱이 불편하면 결국 카톡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프로필드는 이 세 가지 때문에 만들었습니다. 수수료 0원, 회원 명단은 강사의 것이고, 회원용 화면을 강사용만큼 공들였습니다. 현재 모든 기능이 무료입니다.